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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작성일 : 2025-04-22 조회수 : 558
제 목 : 한바위 골에서 244

한바위 골에서 244

 

1 <고향사는 친구가 개업을 했단다>

이제 얼마이던가?

내 나이 늙어

이러면 안되는데

저래도 안되는데

가보지 않은 곳 개울이도

바라만 볼 뿐인데

 

저만치 친구는

이제 시작했단다.

그게 무어라건 부럽다.

내 아는 그 친구는

그 길을 갔다는 말 들어나 보았던가?

그래서 첫걸음 일터인데

꽃길은 아니어도

구불거려도

탈 없이 곧장 갔으면 하는 맘은 간절하다.

 

멀리 있는 친구인 난

비록 가보지는 못해도

잘되라, 잘되라고

무엇하나 언져주지는 못해도

잘 될거라고 마음만 가득 채운다.

멀리서…

 

 

2 <귀촌>

내 친구 강석이는

고향 떠나

이곳 안양에서

나와 함께 30년이 넘었다.

한 동네 하늘 아래라지만

기껏 일 년에

너 다섯 번이 고작인 만남이었다.

 

그러던 친구가

한발 건너

동탄으로 가더니

이제는 산 넘어

강원도 횡성으로

기어이 가버렸다.

 

그동안

어찌어찌해도 맘만 먹으면 볼 수 있었는데

만나자 만나자 말만 흔하디 흔했을 뿐

브라질 간 경열이 보는 듯 했었는데…

 

언젠가 시골로 내려가겠단다

말이야 많지만

그게 어디 생각 같던가.

그 마음이야

나 또한 다르지 않았다.

설마 했는데

진짜
아름답고 멋스런 둥지 만들어 갔다.

 

놀러 오라고 지나치듯 말하지만

난 기어이

가봐야겠다.

오지 말래도 가야겠다.

 

마냥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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