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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작성일 : 2024-12-17 조회수 : 545
제 목 : 한바위 골에서 246

한바위 골에서 246

 

== 사진 한 장==

 

내게는 사진 한 장이 있다.

10살 남짓 촌스런 여자아이다.

부끄러운 듯 두려운 듯

여자아이는 웃지도 않고 서 있다.

 

오늘 또 사진 한 장이 왔다.

오십 년 지난 모습의 사진이다.

정숙하고 인품 있어 보이는
중년의 중후함 마저 간직한 사진이다.

 

여전히 부자연스러운 표정으로

무언가 잘해 보려고 애쓰는

그게 더 어색한 표정으로 날 응시한다.

 

어느 땐 노려보듯이

어느 땐 안아줄 듯이

어느 때 애처로운 듯

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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