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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작성일 : 2022-10-10 조회수 : 1,377
제 목 : 한바위 골에서 237 <함께한 사람들>

한바위 골에서 237

<함께한 사람들>

 

그 소란스럽고 고통스럽던 비도 왔었지요.

길어서 악몽이었던 코로나도 가려나 했었지요.

그래도 지금은 가을입니다.

어제는 모락산에 올라 하늘을 보니

영락없는 가을 하늘이더이다.


저 하늘

저리도 푸르니 또 한해 가려나 보다 하고

아래 모락산을 보니
혹독한 여름을 견딘 나뭇잎

푸르름에 지쳐서 검은 녹색 빛이

잠시 머물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노란빛 단풍이 깃들고 있을겝니다.

 

겹겹이 쌓인 추억이 없었으면

미래도 꿈도 꾸어지지 않겠지요.

이런 일도 있었고
저런 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잡다하고 소중한

이러저러한 일이

또 날 기다리게 합니다.

그 안 어느 켠에

잠시 머물렀던 추억 하나가

이 가을을 설레게 합니다,

이 가을을 꿈꾸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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