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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 작성일 : 2013-10-06 | 조회수 : 3,259 |
한바위 골에서 176
== 하늘은 아름다운데
장미꽃
봄날의 장미는 아름답습니다.
땡볕에 피어있는 장미도 아름답지요.
코스모스도 피었다니 달려갔을 겁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으면 또 하염없이 바라 볼 겁니다.
꽃이니 보고, 달려가고, 바라보는 것지요.
하늘은 보니
장미꽃 같을까 봐
혹시나
지평선 끝 코스모스 하늘거릴까 봐
해바라기처럼 해만 그리워질까 봐
그러면
먹구름이 밀려올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앞만 보고 갔습니다.
아무 일 없는 듯
해바라기처럼
딴 곳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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