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상위분류 : 잡필방 중위분류 : 스슬에 휴 하위분류 : 고전
작성자 : 문시형 작성일 : 2013-03-20 조회수 : 3,987
제 목 : 사자성어 미생지신

사자성어 미생지신 알아보기

제 주변에는 시간약속을 아주 철저하게 지키는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가 약속에 대한 개념이 확실한 것은 좋지만,

가끔 만나기로 약속을 한 상대방이 단 1-2분이라도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늦을때는 가차없이 약속장소를 떠나거나 용서를 하지 못하는 그 친구를 보면서,

조금만 더 융통성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오늘은, 이런 제 친구를 보면 떠오르는 사자성어 미생지신을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미생지신은 비록, 그리 유명한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융통성이 없는 상황이나 사람에 비유되어 곧잘 쓰이는 만큼

잘 알아두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사자성어 미생지신은 한자로 어떻게 쓰고,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게요.  

미생지신은 한자로 尾生之信 이렇게 쓰시면 되구요.
각 한자의 뜻을 살펴보면

꼬리 미, 날 생, 갈 지, 믿을 신

미생의 믿음이란 뜻으로,

너무 우직하게 약속만을 지키려 하거나, 융통성이

없는 태도를 일컫는 말입니다.

 

중국 춘추 시대에 노나라의 미생이라는 사람이

사랑하는 여자와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때문에,

비가 많이와 다리 위까지 물이 차오르는데도, 마냥 자리를 지키다가

기둥을 끌어안고 죽은것을 두고 장자(莊子)는 도척편에서

'이런 자는 도살된 개, 물에 빠져죽은 돼지, 쪽박들고 빌어먹는 거지보다

못한 놈으로 명목때문에 귀중한 목숨을 소홀히하는 삶의 도리를

모르는 어리석은 자' 라고 어리석음을 통박했다고 합니다.

사자성어 미생지신 알아봤습니다.

|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