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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 작성일 : 2012-01-01 | 조회수 : 3,400 |
한바위 골에서 81
우리
소중한 인연이 있어
하나가 되었습니다.
모여든 사연이야 갖가지
각자에 몫
하지만 우리 모여 하나입니다.
내 비록
다 줄 수 없고
다 채워 줄 수 없고
다 다독여 줄 수 없고
다 어루만져 줄 수 없지만
“그래도 그러리라”
“꼭! 그러리라” 하고
한 새벽
산 정상에 올라
안개 넘어
구름 너머
어딘가에서 떠오르고 있을
2012년에 태양,
태양을 기다리며
기원하고 있습니다.
아파도
힘들고 외로워도
화마저 치밀어도
“하나”이니
꼭 붙들고 가자고
이끌어 꼬옥~~ 껴안고 가자고
일으켜 다독이며 가자고
서로에게 미소만 가득케 하는 꽃이 되자고
겹겹이 구름 쌓이고 쌓여도
안개 헤집고 헤치며 떠오르고 있을 태양,
태양을 기다리며
기원하고 있습니다.
2012년 1월 1일 새벽 모락산 정상에서 문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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