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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작성일 : 2011-09-22 조회수 : 3,240
제 목 : 한바위 골에서 65

한바위 골에서 65

한 줌 잡히듯 다가선 앞 산
비켜 설듯 사뿐히 다가선 뒤 산
가을이라 파란 하늘 만 보입니다.
언 듯 본 하늘이 너무나 파래서
겨워서 눈물 나도록 겨워서
서러운 맘 달래며
또 하늘만 보았습니다.
절름거리던 이, 꽂꽃히 서서보고
보이지 않아 더듬어 걷던 이도 고개 들어 보라본 하늘
하늘은 파란 하늘입니다.
내가 바라 본 하늘
마음으로 보는 하늘
가슴 헤집어 바라 본 하늘
비스듬히 꼬집어보는 하늘
하늘은 그저 파랗습니다.
가을은 그렇게 다가와
파란 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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