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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작성일 : 2011-09-06 조회수 : 3,230
제 목 : 한바위 골에서 58

한바위 골에서 58

 

그 긴 여름

비만 오더니

어느새 가을이 성큼 와버렸습니다.

달라진 날씨

변해버린 환경

누구나 헐거워 삶

그래서 힘든 가을을 지새워 가고 있습니다.

쉽지 않을 거라 했어도

막상 닥치고 보면

그리 만만치 않는 것

매양 지켜보다가도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

화들짝 놀라는 건

지나쳐 왔던 길이

무거웠던 까닭입니다.

가벼워 질 수 있는

방법을 몰라도

보이지 않는 벽이라도

돌이킬 수 없고 돌아갈 수 없으면

타고라도 넘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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