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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작성일 : 2011-09-06 조회수 : 3,269
제 목 : 한바위 골에서 56

한바위 골에서 56

 

어느 누구

뒤돌아보지 않는 거리에도

여전히 햇살이 내려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누구 하나 보아주지 않아도

꽃은 꽃인지라

한껏 피었습니다.

거친 길에서 나와

또 다른 길에 선 나그네

나그네는 나그네인지라

걸어가야 합니다.

혼자서 가는 길

지 혼자 핀 낯선 꽃

나그네는 가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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