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상위분류 : 잡필방 중위분류 : 뜰에 홑 하위분류 : 한바위골에서
작성자 : 문시형 작성일 : 2011-08-16 조회수 : 3,295
제 목 : 한바위 골에서 51

한바위 골에서 51

 

창박골 계곡에

온 종일 비가 오고 있습니다.

없는 이의 처마 밑에 선 나그네

가도 오도 못하고

가난했던 추억

근심만 깊어 갑니다.

비 그치면 들녘으로 나가

올 한해 쓸어 담을 텐데

비만 오고 있습니다.

속을 모르는 이들

야속타 하고

어찌 할 수 없어

오늘 하루

하늘만 보았습니다.

|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