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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 작성일 : 2011-07-26 | 조회수 : 3,930 |
한바위골에서 42
언덕에서 서서
안개가 가린
희미한 길을 보다가
어디로 갈 것인지
두리번두리번 찾는 까닭은
꼭 보이지 않는 길 때문은 아닙니다.
계곡에 앉아서
막다른 길
마주하고서
짐승처럼 서글피 울다가는
또 다른 길을
찾는 까닭은
꼭 희망이 있어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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