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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작성일 : 2011-07-22 조회수 : 3,323
제 목 : 한바위골에서 41

한바위골에서 41

 

                                             -- 일상 --

 

한 새벽

비가 오니

근심이 담을 넘고

이리 사는 삶

새벽잠만 천리를 간다.

 

누구나 자고 나면

일터로 가듯

삶이요, 땀이요, 탄식을 찾아

이른 아침 무건 몸을 털고

수심이 산을 넘는

계곡으로 간다.

 

그저 평범하기만 한

일상이건만

무겁고 아프고 힘겹게 오는 건

산새처럼 매일

산 너머

무엇가을 찾고 있어서 이다.

 

바람이 불면

하늘을 보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또 하늘 본다,

숨 쉬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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