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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작성일 : 2011-06-28 조회수 : 3,376
제 목 : 한바위골에서 21

한바위골에서 21

 

거짓말처럼

세상이 타들어가고

환상 같은 기억에

주변을 두리번거려 찾아 나선

지나간 일들

 

어제는 비가 왔고

오늘은

분명 햇볕 드는 날이다.

변한 것 없고

서성이는 낯선 사람들만

여전히 이리떼처럼

날선 눈으로

덮치듯 노려보는데도

달라진 날씨처럼

천연덕스럽게 지나쳐 가며

왜 이리 더울까하고

하늘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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