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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작성일 : 2011-06-27 조회수 : 3,195
제 목 : 한바위골에서 20

한바위골에서 20

 

지난 밤

그리도

세찬 비바람이었으니

이제 비만 내리려나했건만

비도 오는데다

세찬바람에

오늘도 계곡의 산하가 시달리며

복잡했던 지난날들의 이야기를

담고 갑니다.

 

세찬 바람에도

여기 저기 탈 없어

괜한 맘에 빚만 채웠나보다 하고

아무도 없는 계곡에서

무심히

하늘만 바라보니

구질구질 비만 극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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