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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작성일 : 2011-06-13 조회수 : 3,392
제 목 : 한바위골에서 12

한바위골에서 12

 

햇살에 바람이

손잡고 희롱하는 오후입니다.

어찌하며 왔는지 모를

시간만 늘어져 한가한데

바쁜 나는

가는 햇살의 뒤 모습에

앓듯 한숨이 배어져 나옵니다.

내일은 또 오늘이 되고

오늘은 또 어제가 되는데

내 가슴엔 허기에 찬 숨소리만 거칠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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