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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 작성일 : 2011-05-30 | 조회수 : 3,464 |
한바위 골에서 4
스치는 바람에
묻어오는 아카시아 꽃향기가
마치 안개처럼 내려앉아
자욱하게 시야에 어른거리듯
유혹하는 늦은 봄날의 오후다!
팔 벌려 안을 듯 심호흡 한번으로
한심한 일과를 밟고 서서
하늘거리는 저 너머 수리산자락에 걸린
아카시아 꽃을 찾는다오
그곳엔 아카시아 꽃 내음 어쩌냐고
수작하듯 슬며시 말 건네는 건
지금 바람에 묻어오는
꽃 내음에 그만 취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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