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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작성일 : 2011-04-30 조회수 : 3,997
제 목 : 강가에 앉아서 48

강가에 앉아서 48

 
봄날
움트는 날
계곡엔 물이 흐르고
바람이 불고
낯선 고양이 방울소리 울리더니
낙엽지고
풍지풍파
갖가지
세상이 피었다가는
조용히 서서히
희미한 방울소리만 남긴 체
제 갈 길로 사라진 것은
-고양이던가!
-바람이던가!
 
봄날
계곡엔 바람만
일없이 일렁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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