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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 작성일 : 2010-10-10 | 조회수 : 3,545 |
강가에 앉아서 31
하늘을 보다가
글을 쓴다
쓰다가 쓰다가
더 이상 쓸 수가 없으면
또 하늘을 바라다 본다
가슴 쓸리고
끝이 없는 막막함에
글을 쓴다
쓰다가 쓰다가
어찌 할 수 없으면
박차고 일어나
서성이다가
찬 바람에 갈 곳을 찾는다
목적지 없는 길을....
슬픔이 끝이 없던 날
글을 쓴다
아프다고
괴롭다고
쓰고 또 쓰다가
더 이상 쓸 수가 없으면
그냥 먼 산만 본다
주체할 수 없어서
멍하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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