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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 작성일 : 2010-08-07 | 조회수 : 2,886 |
강가에 앉아서 21
언제였던가?
하늘이여 그 구름 햇볕 다 털어내고
어디로 가더란 말인가?
돌아가려니 하고 보던 하늘이던가
아님, 지난번 가버린 한자락 잠결에 본 님이련가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길은 멀고 험한지라
터덜터덜 어디로 가야하는지
너는 알고 나는 모르던가
아님, 온다던 그 순이가 웃던 그 웃음이던가
내일이면
내일이면
짐검다리 건너던 소년의 꿈이
오늘은 왜이리 목매여 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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