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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 작성일 : 2009-09-24 | 조회수 : 3,220 |
가을 하늘 2
느티나무에 걸린 하늘을
마치 제비처럼
하늘의 한 덩어리로 스치고 지나쳐가는
쪽빛으로 갈아입고
이른 새벽을 덮고 가는
하늘의 살가운 흥얼거림을
마알간 가슴으로 듣다가
차라리 절망으로 절망으로
살프시 앉아 보았다, 그 황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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