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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 작성일 : 2009-09-04 | 조회수 : 3,467 |
아는가?
잘해보자던 맘 간직하고 모두 모여 한잔으로 회포 풀던 날
옆에 누가 말했던가 저 달무리 좀 보라고
집으로 돌아가다 다시 본 달무리는 그저 달무리로되 달이 아닌 것을
내 삶이 무엇이기에 주절 주절 힘겨워 사는지
그래도 진실인양 사는 것이라고 내 속삭이건만
내 보낸 사람, 몸이 않좋아 간다니 그러려니 했는데
뒷 모습 뒤로하고 무어라 했던가
문득 가슴 아려오는 걸
참으려니 커진 달무리처럼 감당하기엔
그냥 꺼져가는 것을....
아! 한숨 속에 나를 숨길 수 없는 것을
미루어 체득했음에 그냥 앞으로 걷지 않았던가
너 좋고 나 좋은 일이라고
그래서 그래서
연 없이 덮고 가자고
힘주어 토닥이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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