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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한바위 골에서 224
잡필방 뜰에 홑 한바위골에서
작성자: 문시형 작성일: 2019-08-09 조회수: 15

한바위 골에서 224

 

지금

비가 와!

소란스런 한바위골에

지금

비가 와!

아니 당들 수덕골 댓골 장국재에도

비가 자락자락 내리고 있습니다.

 

소란댁 항골댁 용반댁 모여든

터골댁 집에선

지금

지짐이 내음새가 담을 넘는데도

속절없는 비가

한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건너편 탐진강에

물이 차오르고

저수들 다랑치 논 물에 잠길라

수심에 찬 내옥양반 시루바우재에 오르는데

남인 듯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스락물 내리는 옽밭골 계곡에

손 담구어 슬그머니 잡아주던

애간장 녹이던 복순이는

설날 오빠를 따라 저 멀리 떠나고

홀로 토방에 서서

차양에서 떨어지는 소란한 빗소리에

숨겨놓은 속울음을 삼키는데

무정한 비는

무작정 내리고 있습니다.

 

        글 삭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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