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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한바위 골에서 212
잡필방 뜰에 홑 한바위골에서
작성자: 문시형 작성일: 2016-08-04 조회수: 463

한바위 골에서 212

 

빈자리

 

울타리 없는 곳에서 살지요.

언제든 갈 수 있으니

자유랄 수 있을 겁니다.

 

“빈자리되면 어쩌지?”

하늘 없는 벽이었다고

허허허 읊조리겠지요.

 

가면 오는 것이라고

그러면 되었는데

풀썩 앉아 버리는 건

아마도

항구를 떠난 배에

추억 때문 일겝니다.

 

포구엔 또 오고 또 갑니다.

있었던 과육에 달콤함만 남아

나그네 추억을 들추겠지요.

 

언젠가 떠난

작은 단발머리 소녀처럼

흐릿한 그림이 되어

누런 신문지처럼 더덕더덕 붙인 동창에 서리겠지요.

 

오랜 상처처럼

아물지 않는 빈자리가 될까 하고

웃는 건

울타리 없는 뜰에

많은 이야기들 때문입니다.

 

가고 오는 건

인지상정

그래서 허허허

창문너머 그림자를 봅니다.

        글 삭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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