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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 작성일 : 2016-06-20 | 조회수 : 3,338 |
한바위 골에서 210
분명 무언가 있기는 합니다.
막연한 불안 같은 것 말입니다.
그런 묘한 느낌이 오늘은 안개가 됩니다.
구체적이지는 않는데 종일 무겁게 내려 앉아 분간할 수 없게 합니다.
무언가 해보려는 노력도 아닌데
바람도 없었고, 바램도 없었는데 무작정 떠드는 겁니다.
그럴 필요도 없었으니 돌아오는 길은 무겁고 고통스럽습니다.
문득 몸부림이라고 생각해 보았지만 마땅한 변명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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