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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시형 작성일 : 2011-12-31 조회수 : 3,333
제 목 : 한바위 골에서 80

한바위 골에서 80

소중하게 맺어진 만남이기에
계곡에 핀 파란 하늘
늘 볼 수 있어서
만남에 의미를 그냥 지나쳤습니다.

소중하게 마주하던 만남이기에
이런 저런 삶 뒤로하고
오솔길을 걷던
그런 추억이 있었기에
슬그머니 풀어놓고
갈 것을 묵인했습니다.

간간히 들려오는 만남이기에
소중한 추억
간절한 만남만
홀로 남아 애절히
손짓으로 한해 또 저물어 갑니다.

서서히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
태양을 맞으러 산으로 갑니다.
저처럼 또 떠오르라 믿기에
한 새벽 잠 설치고
산으로 오릅니다.
그렇게 그렇게 또 그렇게
보고 또 보리라 믿습니다.
항상
태양처럼 보려고만 하면
차마 볼 수 없어 눈부셔도
언제든 아침을 기다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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